<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혼합형) 거점 아웃리치 활동 일지>

 [성남시청소년자립지원관(혼합형)은 성남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와 함께  

주 1회 신흥 및 야탑 거점 아웃리치 아지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 6. 25 (수)

일년 중 낮이 가장 긴 열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하지'가 지나갔습니다.

'여름 하' 에 '이를 지'를 써서 "여름에 이르렀다" 또는 "여름의 극점"이라는 뜻을 가진 하지를 기점으로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여름에 도착한 계절이 무더위 전에 준비단계처럼 요근래 장마스러운 비가 자주 내리고 있는데요.

이 날도 어김없이 비가 추척추적오더니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천막 사이로 비가 살짝씩 들어와서 청소년들이 불편함을 미리 해소하기 위해 테이핑 작업을 해가며

간간히 천만에 고인 빗물들을 옆에서 빼내주기도 했는데요.

빗소리를 들으며 여름치곤 시원한 여름바람이 뚫여있는 아지트 공간 안으로 들어와 에어컨 역할을 해줘서 종일 시원하게 있었습니다. 전 싸늘해서 저녁엔 긴팔을 덧입어 주기도 했는데요.

우리 청소년들은 가지고 있는 높은 에너지로 딱 맞는 시원한 온도감이였을 겁니다.

비는 내렸지만 아지트에 방문하여 젖은 머리를 털며 삼삼오오 평소보다 더 낭만적이게 보냈는데요.

날씨와 상관없이 매일이 다른 날의 하루처럼 우리 청소년들의 고민상담도 늘 다양하게 현장에서 만납니다.

한줄기의 작은 빗방울처럼 청소년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과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늘 마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