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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당국 “미국, 동맹과 제1도련선 방어 강화”…중국 확장 억제 본격화 작성자 : asv 등록일 : 2025.12.16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미국이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국과 함께 제1도련선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는 대만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만, 필리핀, 말라카해협으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을 중심으로 미사일 전진 배치와 합동훈련, 공동 순찰이 확대되며 역내 억지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전국(NSB)은 전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일본과 필리핀을 축으로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뉴질랜전주출장샵드 등 동맹국과 제1도련선 공동 방어를 위한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합동훈련과 공동 순찰을 늘려 도련선 내부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SB는 미군이 일본·필리핀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최신 중거리미사일 체계 ‘타이폰(Typhon)’을 일본 야마구치현과 필리핀 루손섬 서부 잠발레스주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사거리 약 290㎞의 대함미사일 체계인 ‘해군·해병대 원정 선박 차단 체계’(NMESIS·네메시스)를 일본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필리핀 북부 바탄섬 등에 전진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필리핀의 개별 전력 강화 움직임도 함께 언급됐다. 일본은 규슈와 홋카이도에 사거리 약 900㎞의 초음속 활공형 발사체(HVGP) 배치를 계획 중이며, 필리핀은 루손섬 일로코스부와 팔라완주에 사거리 약 290㎞의 인도산 브라모스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배치하고 있다고 NSB는 설명했다.

대만 당국은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 해·공군력 확장에 대응한 것으로, 동중국해와 대만해협,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전반의 안보 환경과 직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동맹국이 제1도련선의 핵심 해역에 대한 봉쇄·통제 능력을 끌어올리면서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한 억제 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장 협력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해순서(해경) 고위 관계자가 지난 5일 필리핀 해경 해양안보 법집행 사령부(MARSLEC)를 방문해 정보 공유와 인프라, 훈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NSB는 올해 들어 15일까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어 대만 공역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가 총 3천570여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여대 늘어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 전비 순찰’ 훈련도 같은 기간 39회 실시돼, 대만의 조기경보와 대응 체계를 시험한 것으로 분석됐다.